1. 어원
도미니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일요일'을 의미하는 '디에스 도미니카'(dies Dominica라틴어)에서 유래했다. 1493년 11월 3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 섬을 발견한 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콜럼버스 이전, 섬의 원주민이었던 칼리나고족은 이 섬을 '와이투쿠불리'(Wai'tu kubulicrb)라고 불렀는데, 이는 "그녀의 몸은 키가 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명이 유사한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혼동 때문에, 도미니카 연방 내에서는 국가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국명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2. 역사
도미니카 연방의 역사는 지질학적 형성부터 시작하여 원주민의 정착, 유럽 열강의 식민 지배, 그리고 독립 이후 현대 국가로 발전해 온 과정을 포함한다. 이 과정에서 도미니카 연방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2.1. 지질학적 역사
도미니카섬은 지질학적으로 올리고세 시대인 약 2,600만 년 전에 화산 활동으로 해저에서 융기하여 형성되었다. 이는 카리브해의 섬들 중에서 비교적 나중에 생성된 섬 중 하나임을 의미한다. 섬은 여전히 지열-화산 활동으로 인해 지형이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온천인 보일링호가 그 증거이다.
2.2. 식민 시대 이전과 초기 유럽인의 접촉
유럽인이 도미니카섬에 도착하기 전, 섬에는 남아메리카에서 건너온 아라와크족이 5세기경부터 정착해 살고 있었다. 15세기에 이르러서는 전투적인 칼리나고족(카리브족)이 아라와크족을 몰아내고 섬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칼리나고족의 조상 대대로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두 부족이 공존하며 혼인 관계를 맺기도 했다고 한다.
1493년 11월 3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그의 두 번째 아메리카 대륙 항해 중 이 섬을 처음 발견했다. 그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그는 섬의 이름을 '도미니카'라고 명명했다. 이후 일부 스페인 정착민들이 섬에 머물기도 했으나, 칼리나고족의 강력한 저항과 주변 섬에서 피난 온 원주민들로 인해 스페인 세력은 밀려났다. 스페인은 대신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식민지였던 히스파니올라섬에 집중했다.
2.3. 프랑스 식민 시대
스페인은 도미니카섬 식민화에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632년 프랑스의 아메리카 제도 회사(Compagnie des Îles de l'Amérique프랑스어)가 도미니카섬을 포함한 소앤틸리스 제도를 프랑스령으로 선포했으나, 실질적인 점령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1642년부터 1650년 사이 프랑스 선교사 레몽 브르통이 섬을 정기적으로 방문한 최초의 유럽인이 되었다.
1660년 프랑스와 영국은 도미니카섬과 세인트빈센트섬을 정착하지 않고 칼리나고족의 중립 영토로 남겨두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섬의 풍부한 천연자원은 영국과 프랑스 벌목꾼들의 탐험을 유인했고, 이들은 목재 채취를 시작했다. 1690년대에 프랑스인들이 최초의 영구 정착지를 건설했다.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에서 온 프랑스 벌목꾼들은 프랑스령 섬들에 목재를 공급하기 위해 목재 캠프를 세웠고, 점차 영구 정착민이 되었다. 이들은 서아프리카에서 최초의 노예들을 '도미니크'(Dominique프랑스어, 프랑스어식 명칭)로 데려와 커피 농장 등에서 일하게 했다.
1715년 마르티니크 북부에서 '라 골레'(La Gaoulé프랑스어)로 알려진 "가난한 백인" 소작농들의 반란으로 인해 정착민들이 도미니크 남부로 이주하여 소규모 농장을 세웠다. 한편, 과들루프에서 온 프랑스 가족들과 다른 이들은 북부에 정착했다. 1727년 최초의 프랑스인 사령관 르그랑 씨(M. Le Grand)가 기본적인 프랑스 정부를 구성하고 섬을 관할하기 시작했다. 도미니크는 공식적으로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고, 섬은 구역 또는 "카르티에"(quartier프랑스어)로 나뉘었다. 프랑스인들은 이미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에서 사탕수수 농장을 개발하여 아프리카 노예들을 노동력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도미니크에서는 점차 커피 농장을 개발했다. 대서양 노예 무역의 결과로, 인구의 대다수는 아프리카 흑인 노예들로 구성되었다.
2.4. 영국 식민 시대

1761년 유럽에서 7년 전쟁이 한창일 때, 앤드루 롤로 경이 이끄는 영국 원정대가 도미니카섬을 비롯한 여러 카리브해 섬들을 정복했다. 1763년 프랑스는 전쟁에서 패배하고 파리 조약에 따라 섬을 영국에 할양했다. 같은 해 영국은 유럽 식민주의자들만으로 구성된 입법 의회를 설립했다. 프랑스어가 공식 언어로 남아 있었지만, 프랑스어에서 발전한 앤틸리스 크리올이 인구 대다수에 의해 사용되었다.
1778년 프랑스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도미니카 재탈환을 시작했다. 이는 1783년 제2차 파리 조약으로 종결되어 섬은 다시 영국 통제하에 놓였으나, 특히 유색인 자유민(gens de couleur libres프랑스어)으로 간주되던 섬 주민들은 영국의 제한에 저항했다. 영국은 1795년과 1805년의 프랑스 침공 기간 동안에도 통제권을 유지했는데, 첫 번째 침공은 아이티 혁명 기간에 발생하여 아이티(이전에는 프랑스의 가장 부유한 카리브 식민지였던 생도맹그)의 독립을 가져왔다.
1805년 영국은 작은 식민지를 건설했다. 영국은 도미니카를 대서양 노예 무역의 일부로 활용하여 노예들을 수입하고 섬에서 노동력으로 판매했으며, 이는 설탕과 커피를 상품 작물로 생산하여 유럽으로 운송하는 무역의 일환이었다. 섬에서 가장 잘 기록된 노예 농장은 힐즈버러 사유지로, 남성 노예 71명과 여성 노예 68명이 있었다. 그렉 가문이 주목할 만한데, 토머스 호지슨은 노예선의 소유주였고, 토머스 그렉과 그의 아들 존 그렉은 도미니카의 사탕수수 농장 공동 소유주였다. 1814년 1월, 20명의 노예가 힐즈버러에서 도망쳤다. 그들은 다시 붙잡혀 남성에게는 100대의 채찍질, 여성에게는 50대의 채찍질로 처벌받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노예들은 농장 병원에서 동료 중 한 명이 사망했으며, 독살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831년 영국의 공식적인 인종적 태도 자유화를 반영하여, 브라운 특권 법안(Brown Privilege Bill영어)은 자유 흑인(대부분 아프리카계와 유럽계의 혼혈인 유색인 자유민)에게 정치적, 사회적 권리를 부여했다. 1833년 노예제 폐지법으로 영국은 인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제국 전역에서 노예제를 종식시켰다.
자유와 함께 선거권이 부여되었다. 1835년 최초로 아프리카계 남성 3명이 도미니카 입법 의회에 선출되었다. 이웃 프랑스 식민지 섬들인 과들루프와 마르티니크에서 많은 노예들이 도미니카로 도피했다. 1838년 도미니카는 영국령 서인도 제도에서 아프리카계 다수가 통제하는 선출된 입법부를 가진 최초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들 입법가 대부분은 노예제 폐지 이전에 자유 유색인이거나 소농 또는 상인이었다. 그들의 경제적, 사회적 견해는 소수의 부유한 영국인 농장주 계급의 이익과는 달랐다. 자신들의 권력에 대한 위협을 감지한 농장주들은 보다 직접적인 영국 통치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
1865년 많은 동요와 긴장 끝에 식민지 사무국은 선출 의회를 절반은 선출직, 절반은 임명직으로 구성된 의회로 교체했다. 식민지 행정관들과 동맹을 맺은 농장주들은 여러 차례 선출된 입법가들을 압도했다. 1871년 도미니카는 영국령 리워드 제도의 일부가 되었다. 선출 의회의 정치적 권력은 점차 약화되었다. 1896년 직할 식민지 정부가 재수립되었다.
2.5. 20세기 초반

제1차 세계 대전 중 많은 도미니카인들, 주로 소농의 아들들이 영국 제국을 위해 유럽에서 싸우기 위해 자원했다. 전쟁 후 카리브해 전역에서 정치적 의식이 고조되면서 대의 정부 협회(Representative Government Association)가 결성되었다. 도미니카 정부에서 발언권이 없다는 대중의 불만을 규합하여 이 단체는 1924년 입법 의회에서 민선 의석의 3분의 1을, 1936년에는 절반을 차지했다. 1940년 도미니카의 행정권은 영국령 리워드 제도에서 영국령 윈드워드 제도로 이관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부 도미니카인들은 영국군과 카리브군에 자원했다.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에서 온 수천 명의 자유 프랑스 피난민들이 비시 프랑스가 통제하는 프랑스령 섬들에서 도미니카로 탈출하여 로조와 다른 마을에 머물렀다.
1958년까지 도미니카는 영국령 윈드워드 제도의 일부로 통치되었다. 카리브해 섬들은 1958년부터 1962년까지 독립을 추구했고, 도미니카는 1958년 단명한 서인도 연방의 주가 되었다. 1962년 연방이 해체된 후, 도미니카는 1967년 영국의 자치령이 되어 공식적으로 내정을 책임지게 되었다. 1978년 11월 3일 도미니카 연방은 패트릭 존 총리가 이끄는 공화국으로 독립을 승인받았다.
2.6. 독립 이후


1979년 중반, 초대 총리 패트릭 존 행정부에 대한 정치적 불만이 시민 쿠데타로 절정에 달했고, 도미니카 의회인 하원에서 존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통과되어 그의 행정부가 붕괴되었다. 도미니카의 두 번째 총리 올리버 세라핀 하에 소위 "임시 정부"가 구성되었다. 세라핀의 주요 임무는 1980년에 헌법상 예정된 새로운 총선을 위해 국가를 준비하는 것이었으므로 비공식적으로 "임시 총리"라는 칭호를 얻었다. 세라핀은 도미니카 노동당의 분파인 민주 노동당을 조직하여 1980년 총선에 참여했으나 주로 패배했는데, 이는 그의 약 13개월간의 총리 재임 기간이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 데이비드의 영향으로 지배되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데이비드는 섬 전체에 56명의 사망자와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이듬해 허리케인 앨런은 추가적인 피해를 야기했다. 1980년 선거 후 세라핀 정부는 도미니카 자유당(DFP)이 이끄는 정부로 교체되었고, 유지니아 찰스가 총리가 되었다. 그녀는 카리브해 최초의 여성 총리였다.
1981년 찰스 정부는 두 차례의 쿠데타 시도로 위협받았다. 첫 번째는 도미니카 국방군 사령관이었던 프레더릭 뉴턴이 주도하여 로조의 경찰 본부를 공격했고, 이로 인해 경찰관 한 명이 사망했다. 뉴턴과 다른 다섯 명의 군인은 유죄 판결을 받고 1983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다섯 명의 공범자들의 형은 나중에 종신형으로 감형되었지만 뉴턴은 1986년 처형되었다. 두 번째 쿠데타 시도는 같은 해 말, 마이크 퍼듀와 볼프강 드뢰게가 이끄는 용병들이 레드독 작전을 통해 국가를 장악하려 했을 때 발생했다. 그들은 찰스를 총리직에서 몰아내고 전 총리 존을 복권시켜 국가 개발 통제권을 얻으려 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정보가 입수되어 용병 수송을 위해 고용된 배는 부두를 떠나지 못했다. 용병들은 정식 군사 경험이나 훈련이 부족했고, 대부분의 대원은 주동자 마이크 퍼듀에게 속아 합류했다. 백인 우월주의자 돈 블랙은 미국의 중립법을 위반한 이 쿠데타 시도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었다.
찰스 정부는 1983년 미국의 그레나다 침공을 지지하여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정부로부터 찬사를 받고 재정 지원이 증가했다.
1980년대 중반까지 경제는 회복되기 시작했으나, 바나나 가격 하락으로 다시 약화되었다. 유지니아 찰스는 1985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유지니아 찰스의 강력한 정치 장악력은 1988년 자칭 "제3세력" 정치 조직의 등장을 야기했고, 이는 집권 DFP와 야당 DLP의 전통적인 양당 구도를 흔들었다. 이 조직은 곧 통일노동자당(UWP)으로 공식화되었고, 전 도미니카 바나나 마케팅 회사 총지배인이었던 에디슨 제임스를 지도자로 선출했다. 이는 전략적인 선택이었는데, 그는 바나나 농부들 사이에서 명망이 높았고, 로조의 서해안 엘리트들에게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한 동해안 출신들의 지지를 받았다. 유지니아 찰스는 1990년 총선에서도 다시 승리하여 3회 연속 총선에서 승리한 최초의 도미니카 총리가 되었지만, UWP의 등장으로 그녀의 당은 의회에서 과반수를 한 석 차이로 줄였다. 따라서 1993년 유지니아 찰스가 도미니카 자유당의 정치적 지도력을 포기하고 1995년 총선에 어떤 자격으로도 출마하지 않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더 이상 그녀의 지도력의 혜택을 받지 못한 도미니카 자유당은 1995년 선거에서 UWP에 패배했고, 제임스가 총리가 되었다. 그는 바나나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 도미니카 경제를 다각화하려고 시도했다. 작물은 1995년 허리케인 루이스로 인해 크게 파괴되었고, 제임스는 바나나 산업을 이전의 판매 가격과 명성으로 회복시키지 못했다. 더욱이 그의 행정부는 공직 부패 혐의로 야당의 공격을 받았다.
2000년 1월 31일 총선에서 UWP는 좌파 성향의 루즈벨트 "로지" 더글라스가 이끄는 DLP와 전 노동조합 지도자 찰스 사바린이 이끄는 DFP 연합에 패배했고, 더글라스가 총리가 되었다. UWP 하원 의원 한 명이 탈당하여 DLP-DFP 연립 정부에 합류했다. 더글라스는 총리 취임 몇 달 만인 2000년 10월 1일 사망했고, 피에르 찰스가 그를 대신했으나 2004년 1월 6일 재임 중 사망했다. DLP 소속의 루스벨트 스케릿이 피에르 찰스를 대신하여 총리가 되었고, 31세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정부 수반이 되었다. 스케릿의 지도 하에 DLP는 2005년 5월 선거에서 승리하여 21석의 의회에서 12석을 차지했다. UWP는 8석을 얻었고, 당시 무소속 후보였던 로널드 툴론이 나머지 한 석을 차지했다. 나중에 툴론은 정부에 합류했다. 스케릿은 2005년 선거 승리로 현직 총리로는 두 번째로 연임에 성공했다.
2009년 선거에서 DLP는 21석 중 18석을 차지했다. UWP는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의회 보이콧을 포함한 광범위한 항의 행동에 나섰다. UWP의 보이콧으로 인해 선출된 3명의 대표 중 2명이 의회 절차를 위반하여 최소 3회 무단 결석했고, 이로 인해 그들의 두 석은 공석으로 선언되어 2010년 7월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UWP는 두 석 모두를 유지했다. 스케릿 하의 DLP는 2014년 총선에서도 승리했다.
2012년 9월 17일 엘리우드 윌리엄스가 니콜라스 리버풀 박사를 대신하여 대통령(주로 의례적인 역할)으로 취임했다. 리버풀 박사는 건강 악화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9월 30일 전 노동조합 지도자이자 전 DFP 지도자였던 찰스 사바린이 정부 장관직을 사임한 지 며칠 만에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도미니카의 8번째 대통령이다.
2015년 8월 열대성 폭풍 에리카가 섬을 황폐화시켜 30명이 사망하고 심각한 환경 및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 도미니카는 2017년 9월 18일 다시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 마리아의 직접적인 상륙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초기 피해 추정치는 섬 건물의 90%가 파괴되고 기반 시설이 폐허로 변했음을 시사했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는 파괴 규모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을 잃게 되자 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해상 및 항공 수송을 마련했다.
도미니카는 2018년 코먼웰스 게임에서 골드코스트에서 남자 세단뛰기 은메달과 여자 세단뛰기 동메달로 첫 두 개의 코먼웰스 게임 메달을 획득했다.
찰스 안젤로 사바린 대통령은 2018년 새로운 5년 임기로 재선되었다.
2019년 12월, 현직 총리 루스벨트 스케릿은 2019년 총선에서 18석 대 3석으로 4회 연속 승리하여, 도미니카 최초로 이를 달성한 총리가 되었다.
도미니카는 2024년 하계 올림픽에서 테아 라폰드가 여자 세단뛰기에서 15.02 m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하여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3. 지리


도미니카 연방은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로, 윈드워드 제도의 최북단에 속한다(때로는 리워드 제도의 최남단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국토 면적은 약 750 km2이며, 길이는 약 47 km, 너비는 약 26 km이다.
"카리브해의 자연 섬"(The Nature Island of the Caribbean영어)으로 알려진 도미니카 연방은 울창한 풍경과 다양한 동식물군으로 유명하며, 국토 대부분이 열대 우림으로 덮여 있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온천인 보일링호가 있다. 국경 내에는 윈드워드 제도 습윤림과 윈드워드 제도 건조 관목림이라는 두 개의 생태 지역이 존재한다. 소앤틸리스 제도에서 가장 산이 많은 섬으로, 화산 봉우리는 용암 분화구의 원뿔 형태이며, 가장 큰 것들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몬 디아블(Morne aux Diables), 섬에서 가장 높은 몬 디아블로탱(해발 1447 m), 몬 트루아 피통(Morne Trois Pitons), 몬 앙글레(Morne Anglais)이다. 몬 트루아 피통 국립공원은 화산 지형과 어우러진 열대림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북동부의 칼리비시 지역에는 모래 해변이 있다. 주변 섬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여겨지는 일부 동식물이 도미니카 연방의 숲에서는 여전히 발견된다. 섬에는 카브리츠 국립공원을 포함한 여러 보호 지역과 365개의 강이 있다. 몇 년 동안 정부는 이 섬을 생태 관광 목적지로 장려하려 했으나, 2017년 허리케인 이후 계획이 변경되었다. 2018년 산림 경관 보전 지수 평균 점수는 1.06/10으로, 전 세계 172개국 중 166위를 차지했다.
주요 인구 중심지는 수도 로조(2011년 기준 14,725명)와 포츠머스(2011년 기준 4,167명)이다. 주요 중심지는 해안가에 위치하는 경향이 있으며, 산악 내륙 지역은 인구가 희박하다.
3.1. 기후
도미니카 연방은 열대성 기후대에 속하며, 허리케인 발생 지역에 위치하여 허리케인에 특히 취약하다. 연중 높은 기온과 습도를 특징으로 하며, 무역풍의 영향으로 비교적 쾌적한 날씨를 보인다.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커서 해안 지역은 연간 약 1800 mm인 반면, 산악 내륙 지역은 연간 7600 mm 이상을 기록하기도 한다. 우기는 보통 6월부터 11월까지이며, 이 시기에 허리케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주요 허리케인 피해 사례로는 1979년 카테고리 4등급으로 상륙하여 광범위하고 극심한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 데이비드, 2007년 8월 카테고리 1등급으로 상륙하여 산사태로 모자(母子) 사망자를 내고 농업 부문에 큰 피해를 준 허리케인 딘, 2015년 8월 광범위한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켜 30명 이상이 사망하고 GDP의 90%에 달하는 미화 4억 8,482만 달러의 피해를 입힌 열대성 폭풍 에리카, 그리고 2017년 9월 카테고리 5등급으로 상륙하여 GDP의 226%에 달하는 약 미화 9억 3,000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허리케인 마리아 등이 있다.
3.2. 동식물

도미니카 연방은 "카리브해의 자연 섬"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풍부하고 다양한 동식물상을 자랑한다. 특히 국조(國鳥)인 시세루 앵무새(Sisserou parrot영어, 학명: Amazona imperialis)는 도미니카 연방의 산악림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종으로, 국기에도 그려져 있을 만큼 상징적인 존재이다. 이와 유사한 종인 자코 앵무새 또는 붉은목앵무새(Jaco parrot영어 또는 Red-necked parrot, 학명: Amazona arausiaca) 역시 고유종이다. 두 종 모두 희귀하며 보호받고 있지만, 오랜 허리케인 위협 외에도 일부 산림이 벌목으로 위협받고 있다.
도미니카 연방에는 최소 4종의 뱀과 11종의 도마뱀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작은앤틸리스이구아나(Lesser Antillean iguana, Iguana delicatissima)의 마지막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 195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위치 때문에 남아메리카 본토와 가까운 트리니다드 토바고(472종)보다 적은 수치이다.
섬 주변의 카리브해는 다양한 고래목 동물의 서식지이다. 특히 한 무리의 향고래가 연중 이 지역에 머무르며, 그 외에도 긴부리돌고래, 점박이돌고래, 병코돌고래 등이 흔히 관찰된다. 드물게는 범고래, 흑범고래, 꼬마향고래, 쇠향고래, 큰머리돌고래, 참돌고래, 대서양점박이돌고래, 혹등고래, 브라이드고래 등도 목격된다. 이로 인해 도미니카 연방은 고래 관광으로도 유명하다.
4. 정치

도미니카 연방은 영연방 내의 의원내각제 공화국이다. 수도는 로조이다. 도미니카 연방은 카리브해 지역에서 몇 안 되는 공화국 중 하나이다.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며, 행정권은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있다. 단원제 의회는 30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하원(House of Assembly)으로, 이 중 21명은 직접 선거로 선출되고 9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다른 하원 의원들이 선출할 수 있는 상원의원이다.
이 지역의 다른 영국 이전 식민지와 달리, 도미니카 연방은 영연방 왕국이 된 적이 없으며 독립과 동시에 공화국이 되었다. 도미니카 연방은 카리브 공동체(CARICOM)와 동카리브 국가 기구(OECS)의 정회원국이다.
도미니카 연방은 또한 국제형사재판소(ICC) 회원국이며, 로마 규정 제98조에 따라 미군과의 상호면책협정을 맺고 있다. 2008년 1월, 도미니카 연방은 미주 볼리바르 동맹(ALBA)에 가입했다. 현재 여당은 도미니카 노동당(DLP)이며, 주요 야당으로는 통일노동자당(UWP), 도미니카 자유당(DFP)이 있으나, 이들은 2022년 총선에 "선거 제도 개혁 미비" 등을 이유로 불참하여 현재 의석은 없다.
4.1. 행정부와 입법부
도미니카 연방의 행정부는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하지만 실질적인 행정권은 총리와 내각이 행사한다. 대통령은 의회에서 선출되며 임기는 5년이고 의례적인 역할을 주로 수행한다. 총리는 의회 다수당의 지도자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며, 정부의 수반으로서 내각을 구성하고 국정을 총괄한다.
입법부는 단원제인 의회(House of Assembly)로 구성된다. 총 32석 중 21석은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며, 9석은 상원의원으로 대통령이 총리와 야당 지도자의 조언을 받아 임명하거나(각각 5명, 4명) 또는 하원의원들이 선출한다. 나머지 2석은 의회의장과 법무장관(공무원인 경우)에게 할당될 수 있다. 의원의 임기는 5년이다. 의회는 법률 제정, 예산 승인, 정부 감독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4.2. 군사
도미니카 연방에는 1981년 이래로 정규군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유지니아 찰스 총리 정부에 대한 두 차례의 폭력적인 쿠데타 시도 이후 국방군(Dominica Defense Force, DDF)이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 방위 및 치안 유지는 도미니카 연방 경찰청(Commonwealth of Dominica Police Force)이 담당하며, 경찰청 내에는 특수임무대(Special Service Unit)와 해안경비대(Coast Guard)가 포함되어 있다. 전쟁 또는 기타 비상사태 발생 시, 당국이 선포하면 경찰청은 국가 방위를 위한 군사력으로 운용될 수 있다("경찰법" 제14:01장).
도미니카 연방은 지역 안보 협력체인 지역 안보 시스템(Regional Security System, RSS)의 회원국이다.
4.3. 인권
도미니카 연방에서는 식민지 시대인 19세기에 제정된 법에 따라 남성 및 여성의 동성 간 성행위가 범죄로 규정되어 처벌 대상이었다. 이는 영국의 식민 통치 하에 도입된 법률의 영향이었다.
그러나 2024년 4월, 도미니카 연방의 변호사 카라 실링포드의 노력으로 고등법원은 동성 간 성행위를 금지하는 기존 법률이 성소수자 개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결하며 해당 법 조항들을 무효화했다. 이 판결은 도미니카 연방 내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받으며,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 가치를 실현하는 긍정적인 변화로 여겨진다.
4.4. 영토 분쟁
도미니카 연방은 베네수엘라와 아베스섬(Isla de Aves, 도미니카 당국은 '버드록'(Bird Rock)이라고도 부름) 주변 해역에 대한 영유권 문제로 오랜 기간 분쟁을 겪고 있다. 아베스섬은 도미니카섬에서 서쪽으로 약 220 km 떨어진 작은 섬으로, 현재 베네수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도미니카 연방은 이 섬과 주변 해역에 대한 역사적 권리 및 국제법적 근거를 주장하며 영유권을 요구하고 있으나, 베네수엘라는 자국 영토임을 고수하고 있다. 이 분쟁은 양국 간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 획정 문제와도 관련되어 복잡한 양상을 띤다.
5. 행정 구역

도미니카 연방은 10개의 행정 교구(parish영어)로 구성된다. 2011년 인구 조사 기준 각 교구의 인구는 다음과 같다.
번호 | 교구명 | 인구 수 |
---|---|---|
1 | 세인트앤드루 교구 (Saint Andrew Parish) | 9,471 |
2 | 세인트데이비드 교구 (Saint David Parish) | 6,043 |
3 | 세인트조지 교구 (Saint George Parish) | 21,241 |
4 | 세인트존 교구 (Saint John Parish) | 6,561 |
5 | 세인트조지프 교구 (Saint Joseph Parish) | 5,637 |
6 | 세인트루크 교구 (Saint Luke Parish) | 1,668 |
7 | 세인트마크 교구 (Saint Mark Parish) | 1,834 |
8 | 세인트패트릭 교구 (Saint Patrick Parish) | 7,622 |
9 | 세인트폴 교구 (Saint Paul Parish) | 9,786 |
10 | 세인트피터 교구 (Saint Peter Parish) | 1,430 |
또한, 섬 동부 해안의 세인트데이비드 교구 북부에는 칼리나고족 원주민을 위한 자치 구역인 칼리나고 자치구(Kalinago Territory)가 약 3700 acre 규모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들은 자체적인 자치 정부를 통해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6. 경제
도미니카 연방의 통화는 동카리브 달러(XCD)이다. 2008년 도미니카 연방은 동카리브 국가들 중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금융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10년간의 부진한 성과 이후 2005년에는 3.5%, 2006년에는 4.0%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6년의 성장은 관광, 건설, 역외 금융 및 기타 서비스, 그리고 바나나 산업 일부 하위 부문의 성과에 기인한 것이었다. 이 시기 국제 통화 기금(IMF)은 도미니카 연방 정부의 성공적인 거시경제 개혁을 칭찬하면서도, 공공 부채 추가 감축, 금융 부문 규제 강화, 시장 다변화의 필요성 등 남아있는 과제들을 지적했다.
6.1. 주요 산업
과거 도미니카 연방의 경제는 특히 바나나를 중심으로 한 농업이 지배적이었으며, 2000년대 초반에는 노동력의 거의 3분의 1이 농업에 종사했다. 그러나 이 부문은 기상 조건과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사건에 매우 취약하다. 2007년 허리케인 딘은 농업 부문과 국가 기반 시설, 특히 도로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2009년 세계무역기구(WTO) 결정 이후 이전 유럽 식민지에서 생산된 바나나에 대한 유럽 연합(EU)의 무역 특혜가 감소함에 따라, 정부는 커피, 패출리, 알로에 베라, 절화, 그리고 망고, 구아바, 파파야와 같은 이국적인 과일 생산을 장려하며 농업 부문을 다각화했다. 동시에 경제는 관광업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되었다.
관광업은 도미니카 연방의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이다. "카리브해의 자연 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울창한 열대 우림, 폭포, 온천, 하이킹 코스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관광 자원이 풍부하여 생태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다. 수도 로조에 현대적인 유람선 부두와 해안 시설이 개발된 이후 유람선 기항이 증가했다. 스쿠버 다이빙 또한 화산 지형으로 인해 인기 있는 활동이다. 그러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에 취약하여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기도 한다.
금융 서비스업은 최근 몇 년간 도미니카 연방의 주요 국제 금융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분야는 "역외 은행업, 결제 처리 회사, 일반 기업 활동"이다. 금융 서비스 산업의 규제 및 감독은 재무부 감독 하의 도미니카 연방 금융 서비스국(FSU)이 담당한다. 스코샤 은행, 캐나다 왕립 은행, 캐서드럴 투자 은행, 퍼스트 캐리비안 국제 은행, 인터오셔닉 은행 등 다수의 글로벌 금융 기관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도미니카 연방과 같은 역외 금융 센터들은 OECD로부터 유해 조세 제도에 대한 압력을 받았다. OECD는 저세율 제도가 세계 시장에서 이점을 갖는 것을 방지하고자 했다. 도미니카 연방은 투명성 개선 및 OECD 회원국 시민에 대한 정보 교환을 약속함으로써 OECD 블랙리스트 등재를 피했다. 도미니카 연방은 해외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비과세 지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부의 엄격한 기밀 유지 정책으로 인해 혜택을 받는 기업의 수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많은 인터넷 기업과 헤지펀드가 이러한 이유로 도미니카 연방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2. 투자이민 프로그램
도미니카 연방은 합법적인 제2 시민권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식적이고 법적으로 규정된 경제 시민권 프로그램(Citizenship by Investment, CBI)을 제공한다. 도미니카 국적법은 정부가 국가 경제에 대한 투자를 대가로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통상적인 7년간의 합법적 거주 요건을 면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주요 신청자의 필수 기부금은 경제 다변화 기금(Economic Diversification Fund)을 통해 미화 10.00 만 USD부터 시작한다. 또는 2014년부터 신청자는 섬 전용 리조트나 메리어트, 켐핀스키, 힐튼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사전 승인된 부동산에 최소 미화 20.00 만 USD를 투자할 수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CBI 프로그램은 2015년 열대성 폭풍 에리카와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의 여파 속에서 경제적, 재정적 "생명선" 역할을 했으며, 새로운 투자 옵션은 2016년 초까지 도미니카 연방으로 유입되는 해외 직접 투자(FDI)의 주요 원천이 되었다. 도미니카 시민은 영국과 솅겐 지역을 포함하여 거의 140개 국가 및 영토에 무비자로 여행하거나 도착 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도미니카 시민권 신청은 신청 절차의 첫 단계로 정부 승인 경제 시민권 대리인과 상호 작용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기준 정부 총수입의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CBI 프로그램의 정부 관리와 발생한 수익 사용의 투명성 부족에 대한 초기 인식은 국내 정치 논쟁의 빈번한 주제였다. 루스벨트 스케릿 총리는 2016년 야당을 언급하며 "그들이 투자 시민권 프로그램을 불신하게 만들고 도미니카를 시민권 취득에 매력적이지 않은 곳으로 만들면 수익이 감소하고 정부는 국가를 재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또는 정부는 국민에게 세금을 인상하여 인기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 도미니카 연방 정부는 CBI 자금의 투명성을 개선했다. 스케릿 총리의 2018-2019년 예산 연설에 따르면, 섬의 CBI 프로그램은 심각한 질병을 앓는 도미니카 어린이들에게 해외 치료를 제공하는 국가 건강 보험 시범 사업 개발에 도움을 주었다. 많은 주민들이 허리케인 마리아의 영향으로 실향민이 되자 정부는 5,000채의 허리케인 방지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중 첫 번째 125채는 2019년 2월에 입주 예정이었다. CBI 프로그램은 또한 섬의 생태 관광 부문에서 일자리를 개발하고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더욱이 스케릿 행정부는 새로운 공항 건설을 위해 매월 500.00 만 XCD를 따로 책정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프로페셔널 웰스 매니지먼트 간행물은 연간 CBI 지수에서 도미니카 연방을 세계 최고의 투자 시민권 프로그램으로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도미니카 시민권을 선택하는 이유로 가장 저렴한 투자 기준액과 각 신청자가 받는 보안 점검이 매우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신청 절차가 간단하고 효율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6.3. 국제 무역
도미니카 연방은 많은 상품에 대해 미국으로의 무관세 입국을 허용하는 카리브해 연안 국가 구상(CBI)의 수혜국이다. 또한 주로 영어를 사용하는 카리브 공동체(CARICOM), 카리콤 단일 시장 경제(CSME), 그리고 동카리브 국가 기구(OECS)에 속해 있다. 주요 교역 상대국은 미국, 중국, 그리고 카리브 공동체 회원국들이며, 주요 수출품은 바나나, 감귤류, 채소, 커피 등 농산물과 비누, 화장품 등 공산품이다. 수입품은 주로 공산품, 기계류, 연료, 식료품 등이다.
7. 사회 기반 시설
도미니카 연방의 사회 기반 시설은 국가 발전을 위한 기초가 되며, 특히 교통망과 에너지 공급 시스템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형적 특성과 잦은 자연재해로 인해 기반 시설 유지 및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1. 교통
도미니카 연방의 교통 시스템은 주로 도로 교통에 의존하며, 항공 교통을 통해 외부 세계와 연결된다.
항공 교통: 현재 섬에는 두 개의 공항이 운영 중이다. 주요 공항인 더글러스-찰스 공항(IATA: DOM)은 북동쪽 해안에 위치하며, 마이애미 국제공항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직항편이 운항된다. 포츠머스에서 약 45분, 로조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더글러스-찰스 공항은 활주로 길이 때문에 상업용 제트기 운항에 제한이 있다. 활주로 확장 및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가 2006년경 시작되어 2010년에 완료되었다. 두 번째 공항인 케인필드 공항(IATA: DCF)은 남서쪽 해안에 있으며 로조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다. 세 번째 공항인 도미니카 국제공항은 현재 웨슬리에 건설 중이며 2026년 완공 예정이다.
도로망: 도미니카 연방의 도로망은 주로 해안선과 강 계곡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주요 도로는 수도 로조와 포츠머스를 연결하는 에드워드 올리버 르블랑 고속도로와 더글러스-찰스 공항을 연결하는 니콜라스 리버풀 박사 고속도로이다. 포츠머스에서 로조까지는 차로 약 45분이 소요된다. 이 주요 도로들은 2010년대 초부터 2015년까지 중화인민공화국과 유럽 연합의 지원으로 재건되었다. 대중교통은 주로 개인 미니버스가 담당한다. 2015년 열대성 폭풍 에리카와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해 도로 표면과 교량이 홍수와 산사태로 손상되었으며, 정부는 복구 및 긴급 교량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2. 에너지
도미니카 연방의 전력 부문은 수력 발전, 태양 에너지, 지열 에너지 등을 포함한다. 2017년 9월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파괴 이후, 도미니카 정부는 지열 에너지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3월 초 도미니카 연방은 국제 태양광 동맹 기본 협정에 서명하여,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인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여 국가에 전력을 공급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력 수요를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열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며, 기후 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8. 인구

2011년 인구 조사 기준으로 도미니카 연방의 인구는 71,293명이었다. 인구의 대다수는 아프리카계 후손이다. 혼혈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 식민지 개척자들의 후손 및 아일랜드 출신 계약 노동자들의 후손으로 구성된 소수의 유럽계 소수 민족도 존재한다. 레바논, 시리아, 동아시아 출신자들도 소수 거주하고 있다.
도미니카 연방은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원주민인 칼리나고족(이전에는 카리브족으로 불림)이 여전히 거주하는 유일한 동카리브 섬이다. 2014년 기준으로 3,000명 이상의 칼리나고족이 도미니카 동부 해안의 8개 마을에 살고 있다. 이 특별한 칼리나고 자치구(이전에는 카리브 보호구역)는 1903년 영국 왕실에 의해 부여되었다.
도미니카 연방의 인구 성장률은 다른 나라로의 이주로 인해 매우 느리다. 21세기 초, 가장 인기 있는 이민 대상 국가는 미국(8,560명), 영국(6,739명), 캐나다(605명), 프랑스(394명)였다.
도미니카 연방에는 비교적 많은 수의 100세 이상 노인이 거주한다. 2007년 3월, 섬 인구 70,000명 중 22명의 100세 이상 노인이 있었는데, 이는 선진국 평균 발생률의 3배에 달한다. 이에 대한 이유는 로스 의과대학교에서 연구되었다.
도미니카 연방은 1832년 리워드 제도 연방 식민지에 부분적으로 통합되었고, 1871년에는 리워드 제도 연방의 완전한 일부가 되었다. 이는 이전에는 도미니카 연방이 연방의 다른 영어권 섬들의 정치적 또는 문화적 전통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특이한 관계였다. 리워드 제도로서, 수천 에이커의 미개간 삼림지를 가진 이 훨씬 더 큰 영토는 몬트세랫과 앤티가 사람들에게 개방되었다. 20세기 초, 로즈 라임 주스를 생산하던 로즈 사는 제품 수요가 몬트세랫에서의 공급 능력을 초과하자 도미니카 연방의 토지를 구입하고 몬트세랫 농장 노동자들의 이주를 장려했다. 그 결과, 도미니카 연방에는 웨슬리와 마리고라는 두 개의 언어 공동체가 생겨났다.
1902년 5월 8일, 마르티니크의 몽펠레산 화산이 폭발하여 생피에르 시를 파괴했다. 마르티니크에서 온 피난민들이 배를 타고 도미니카 남부 마을로 도착했고 일부는 섬에 영구적으로 남았다.
연도 | 인구 |
---|---|
1871 | 27,178 |
1881 | 28,211 |
1891 | 26,841 |
1901 | 28,894 |
1911 | 33,863 |
1921 | 37,059 |
1946 | 47,624 |
1960 | 59,916 |
1970 | 69,549 |
1981 | 73,795 |
1991 | 71,183 |
2001 | 71,242 |
2011 | 70,739 |
8.1. 민족
도미니카 연방의 주민 대다수는 아프리카계 흑인으로, 전체 인구의 약 86.6%를 차지한다(2001년 인구 조사 기준). 이는 과거 플랜테이션 농업을 위한 노예 무역의 역사적 결과이다. 다음으로는 혼혈 인종(주로 아프리카계와 유럽계의 혼혈인 물라토)이 약 9.1%를 차지한다.
칼리나고족(Kalinago, 이전에는 카리브족으로 불림)은 약 3.3%로, 동카리브 제도에서 유일하게 콜럼버스 이전 시대의 원주민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민족이다. 이들은 섬 동부 해안의 칼리나고 자치구에 주로 거주하며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있다.
유럽계 백인은 약 0.8%를 차지하며, 주로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계 후손들이다. 그 외 아시아계(주로 레바논, 시리아, 동아시아 출신) 등 기타 민족이 소수 존재한다. 이처럼 다양한 민족 구성은 도미니카 연방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8.2. 언어
도미니카 연방의 공식 언어는 영어이며, 정부, 교육, 미디어 등 공적인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보편적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프랑스어에 기반을 둔 앤틸리스 크리올의 한 형태인 도미니카 크리올 프랑스어가 널리 사용된다. 이는 1690년부터 시작된 프랑스인의 이주, 섬에 거주했던 대다수의 프랑스 크리올어 사용 인구, 그리고 프랑스어권인 마르티니크와 과들루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영향 때문이다. 1979년부터 도미니카 연방은 프랑코포니(국제프랑스어사용국기구)의 회원국이다. 도미니카 크리올은 특히 노년층 사이에서 주로 사용되며, 이들은 파투아라고도 불리는 언어를 구사한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크리올 사용이 감소함에 따라, 국가 역사와 문화의 이 독특한 부분을 보존하고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다.
크리올과 함께, 코코이(Kokoy영어) 또는 코코이(Cockoy영어)로 알려진 방언도 사용된다. 이는 리워드 제도 영어 크리올과 도미니카 크리올이 혼합된 일종의 피진 영어로, 주로 북동부 마을인 마리고와 웨슬리에서 몬트세랫과 앤티가에서 온 이민자들의 후손들에 의해 사용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은 혼인이 이루어졌지만, 여전히 출신지의 차이가 남아있다. 이러한 언어와 유산의 혼합으로 인해 도미니카 연방은 프랑스어권 프랑코포니와 영어권 영연방 모두의 회원국이다.
아일랜드 카리브어(Island Carib), 또는 이녜리(Ignericrb)라고도 불리는 언어는 역사적으로 카리브해 소앤틸리스 제도의 아일랜드 카리브족이 사용했던 아라와크어족 언어이다. 아일랜드 카리브족은 도미니카,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 소앤틸리스 제도 남부에 거주했으며, 이전 거주민인 이녜리족을 정복했다고 알려져 있다. 아일랜드 카리브어는 1920년경 소멸되었지만, 그 분파가 가리푸나어로 주로 중앙아메리카에서 살아남아 있다.
8.3. 종교

도미니카 연방 인구의 61.4%는 로마 가톨릭 신자이다. 이는 과거 프랑스와 스페인의 영향이 컸던 역사적 배경에 기인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개신교 교회가 설립되어 교세를 확장하고 있다. 인구의 약 10~12%는 제7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를 포함한 안식일 준수 교파(야훼 회중, 하나님의 교회(제7일) 등)에 속해 있다.
종교 데이터 아카이브 협회(Association of Religion Data Archives)에 따르면, 2010년 세계 기독교 데이터베이스는 가장 큰 비기독교 종교 집단으로 인구의 2.6%가 따르는 심령주의, 1.7%가 따르는 바하이 신앙, 각각 0.1%가 따르는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를 보고했다. 중국 민간 신앙과 신흥종교는 각각 인구의 0.1% 미만이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론자 및 불가지론자와 같은 비신자는 인구의 0.5%를 차지한다.
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포츠머스에는 도미니카 연방 최초의 모스크인 알-안사르 마스지드(Al-Ansaar Masjid)가 있다. 이 모스크는 현재 이전한 로스 의과대학교의 무슬림 학생들의 도움으로 건설되었다. 헌법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며, 다양한 종교 공동체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8.4. 교육
도미니카 연방의 교육은 중등 교육까지 의무이다. 유치원 과정을 마친 후 학생들은 6년 또는 7년 과정의 초등학교에 다니며, 공동 입학시험(Common Entrance Exam)을 통해 중학교에 입학한다. 5년 후 학생들은 카리브 시험 위원회(Caribbean Examination Council, CARICOM의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연합체)에서 주관하는 카리브 중등 교육 수료 시험(Caribbean Secondary Education Certificate, CSEC)을 치른다. 이 시험의 고급 과정인 카리브 고급 능력 시험(Caribbean Advanced Proficiency Examination, CAPE)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마친 후 응시할 수 있다. 섬에는 이전에 클리프턴 듀피니 커뮤니티 칼리지(Clifton Dupigny Community College)로 불렸던 자체 도미니카 주립 대학(Dominica State College)이 있다. 일부 도미니카인들은 쿠바 정부가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쿠바의 대학에 다니며, 다른 이들은 서인도 제도 대학교나 영국, 미국, 또는 다른 국가의 대학에 진학한다.
클렘슨 대학교 소유의 생물학 현장 연구소인 아치볼드 열대 연구 교육 센터(Archbold Tropical Research and Education Center)는 케인필드와 퐁카세 사이의 스프링필드 사유지에 위치해 있다. 2006년 올 세인츠 의과대학교(All Saint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가 루비에르에 임시 시설로 개교했으며, 나중에 로조로 이전했다. 마오에 있던 해양 생물학 연구소인 열대 해양 생태학 연구소(Institute for Tropical Marine Ecology)는 2009년에 문을 닫았다.
로스 의과대학교(Ros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는 포츠머스에 위치해 있었다. 로스 대학은 1980년대부터 도미니카 연방에서 운영되어 왔으며, 매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천 명의 의대생들이 와서 공부했지만,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로 인한 심각한 피해로 인해 캠퍼스는 2019년 봄 학기부터 바베이도스로 영구 이전했다.
도미니카 도서관 정보 서비스(Dominica Library and Information Service, DLIS)는 시민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DLIS는 공공 도서관 서비스, 문서 및 연구 서비스, 기록 보관 서비스의 세 가지 구성 요소를 통해 도미니카 인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인적자원부 관리 하에 이 기관은 1843년 도미니카 최초의 공공 도서관인 빅토리아 기념관의 열람실 개관과 함께 설립되었다. DLIS는 국가 시민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적인 도서관은 2018년 허리케인 마리아의 여파로 철거되었으며, 보다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건될 예정이다.
9. 문화
도미니카 연방의 문화는 아프리카, 유럽, 그리고 원주민 칼리나고의 전통이 혼합된 독특한 형태를 띤다. 역사적으로 섬에는 아라와크족(타이노족)과 카리브족(칼리나고족)이 거주했으며, 유럽 정착민들이 도착했을 때 이들과 조우했다. "매서커강"이라는 이름은 1626년 세인트키츠섬에서 영국 정착민들이 원주민 마을 주민들을 대량 학살한 사건에서 유래했으며, 생존자들은 도미니카로 강제 이주당했다. 프랑스와 영국 모두 이 섬을 차지하려 했고 아프리카에서 노예들을 노동력으로 데려왔다. 남아있는 칼리나고족은 섬 동해안의 약 3700 acre에 달하는 영토에 살고 있으며, 자신들의 추장을 선출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현대 도미니카 문화의 혼합적인 특징을 형성했다.
9.1. 요리
도미니카 연방의 요리는 다른 카리브해 섬, 특히 자메이카, 세인트루시아,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요리와 유사하다. 다른 영연방 카리브해 섬들과 마찬가지로, 도미니카인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요리법을 개발했다. 아침 식사는 중요한 일일 식사로, 일반적으로 소금에 절인 대구인 솔트피시와 튀긴 반죽인 "베이크(bake영어)"를 포함한다. 솔트피시와 베이크는 하루 종일 먹을 수 있는 간편한 패스트푸드 간식으로 결합되며, 도미니카 거리의 노점상들은 튀긴 닭고기, 생선, 과일 및 요거트 "스무디"와 함께 이러한 간식을 행인들에게 판매한다. 다른 아침 식사로는 고운 옥수수 가루나 폴렌타로 만들고 우유나 연유, 설탕으로 단맛을 낸 옥수수 포리지가 있다. 계란과 토스트와 같은 영국식 전통 요리도 인기가 있으며, 튀긴 생선과 플랜틴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인 채소로는 플랜틴, 타니아(뿌리 채소), 고구마, 감자, 쌀과 완두콩 등이 있다. 주로 먹는 고기와 가금류에는 닭고기, 소고기, 생선이 포함된다. 이들은 종종 양파, 당근, 마늘, 생강, 허브와 함께 스튜로 조리된다. 채소와 고기를 갈색으로 익혀 풍부하고 진한 소스를 만든다. 인기 있는 식사로는 쌀과 완두콩, 갈색 스튜 치킨, 스튜 소고기, 튀기거나 조린 생선,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푸짐한 생선 육수와 수프가 있다. 이들은 만두, 당근, 땅속작물로 채워진다. 또한, 도미니카 특유의 요리로는 '마운틴 치킨'이라 불리는 큰 개구리 뒷다리 요리가 있었으나, 현재는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식용이 금지되었다. '마니쿠'라 불리는 주머니쥐 고기 요리도 전통 음식 중 하나이다. 차 문화도 발달하여 코코아 열매로 만든 '코코아 티'와 허브나 식물의 뿌리, 나무껍질 등으로 만든 '부시 티'를 즐겨 마신다. 현지 맥주인 '쿠불리'도 인기가 있다.
9.2. 음악과 춤
음악과 춤은 도미니카 문화의 중요한 측면이다. 매년 독립 기념 행사에서는 다양한 전통 노래와 춤이 펼쳐진다. 1997년부터는 "공원 속 크리올(Creole in the Park영어)"과 "세계 크리올 음악 축제(World Creole Music Festival)"와 같은 크리올 축제가 몇 주 동안 열리고 있다.
도미니카는 1973년 고든 헨더슨이 그룹 엑자일 원(Exile One)을 결성하고 그가 "케이던스-립소(Cadence-lypso영어)"라고 명명한 독창적인 음악 장르를 만들면서 국제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는 현대 크리올 음악의 길을 열었다. 다른 음악 장르로는 "징핑(Jing ping영어)"과 "케이던스 람파(Cadence rampa)"가 있다. 징핑은 아코디언을 특징으로 하며 섬 고유의 음악이다. 도미니카 음악은 아이티, 아프로-쿠바, 아프리카, 유럽 전통이 혼합된 것이다. 수년간 인기 있었던 아티스트로는 처비 앤 더 미드나잇 그루버스(Chubby and the Midnight Groovers), 벨스 콤보(Bells Combo), 더 게이로즈(The Gaylords), WCK, 트리플 케이(Triple Kay) 등이 있다.
제11회 세계 크리올 음악 축제는 2007년에 열렸으며, 이는 11월 3일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기념 행사의 일환이었다. 1년간의 재회 축하 행사는 2008년 1월에 시작되어 독립 30주년을 기념했다.
9.3. 스포츠
크리켓은 도미니카 연방에서 매우 인기 있는 스포츠이며, 서인도 제도 크리켓 대표팀의 일원으로 테스트 크리켓 경기에 참가한다. 서인도 제도 국내 1군 크리켓에서는 윈드워드 제도 크리켓 대표팀의 일부로 참여하지만, 지리적으로는 종종 리워드 제도의 일부로 간주된다. 이는 1940년부터 독립까지 영국령 윈드워드 제도 식민지의 일부였기 때문이며, 크리켓 연맹은 여전히 윈드워드 제도 크리켓 관리위원회의 일부로 남아 있다. 2007년 10월 24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로부터 3300.00 만 XCD의 기부금으로 8,000석 규모의 윈저 크리켓 경기장이 완공되었다.
넷볼, 농구, 럭비, 테니스, 축구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국제 축구 선수 줄리언 웨이드는 2021년 기준 도미니카 연방 역대 최다 득점자로, 스코틀랜드의 브레킨 시티 FC에서 뛰고 있다.
2014년 동계 올림픽에서는 게리 디 실베스트리와 안젤라 모론 디 실베스트리 부부가 도미니카 시민으로 등록하고 각각 남자 15km와 여자 10km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17.50 만 USD를 지출했다. 안젤라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게리는 경기 시작 수백 미터 만에 기권했다. 2022년 현재, 이들은 도미니카 연방의 유일한 동계 올림픽 선수이다.
육상 선수 제롬 로맹은 1995년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또한 1996년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으나 부상으로 기권해야 했지만, 2024년까지 그의 12위 기록은 올림픽에서 도미니카 선수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단거리 선수 크리스 로이드는 2007년 팬아메리칸 게임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단뛰기 선수 테아 라폰드는 2018년 코먼웰스 게임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고, 2024년 하계 올림픽 여자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도미니카 연방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10. 대외 관계
도미니카 연방은 비동맹 중립 외교를 기본 정책으로 하며, 카리브 공동체(CARICOM), 동카리브 국가 기구(OECS), 영연방, 유엔, 미주 기구(OAS), 프랑코포니 등 여러 국제 및 지역 기구의 회원국으로 활동하며 다자외교를 펼치고 있다. 특히 카리브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 및 정치 협력을 중시하며, 기후 변화, 자연재해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국제 사회 공동의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미주 볼리바르 동맹(ALBA) 회원국으로서 일부 중남미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10.1. 주요 국가와의 관계
도미니카 연방은 역사적으로 영국, 프랑스와 깊은 관계를 맺어왔으며, 현재도 이들 국가 및 유럽 연합과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교류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와는 경제적 지원, 무역, 관광 등에서 중요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화인민공화국과의 관계가 강화되어, 인프라 건설 지원 등 경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와는 아베스섬 영유권 문제로 갈등이 있으나, 동시에 ALBA 회원국으로서 협력 관계도 유지하는 복합적인 관계이다. 주변 카리브 국가들과는 CARICOM 및 OECS를 통해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고 지역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있다.
10.2. 대한민국과의 관계
대한민국과 도미니카 연방은 1978년 11월 6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같은 해 도미니카 연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도 수교했으나, 1981년 단교했다가 1991년 재수교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크지 않으나, 주로 개발 협력, 문화 교류 등을 중심으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도미니카 연방에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며 교육, 보건, 재난 관리 등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현재 주 도미니카 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이 도미니카 연방을 겸임하고 있다.
11. 대중 매체
도미니카 연방에는 두 개의 주요 신문인 더 선(The Sun영어)과 더 크로니클(The Chronicle영어)이 있다. 국영 방송국 역할을 하는 도미니카 방송 공사(Dominica Broadcasting Corporation)를 비롯하여 여러 민영 라디오 방송국이 운영되고 있으며, 두 개의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이 있다. 이동 통신 서비스는 디지셀(Digicel)과 플로우(FLOW)가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는 더 도미니칸(The Dominican영어), 더 도미니카 가디언(The Dominica Guardian영어), 도미니카 콜로니스트(Dominica Colonist영어)와 같은 신문들이 발행되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카리브 디지털 도서관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12. 주요 인물
도미니카 연방 출신의 주요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이 아닌 영어 알파벳 성 순)
- 첼시 코너 (Chelsea Connor): 생물학자, 활동가, 조류 관찰가
- 테아 라폰드 (Thea LaFond): 육상 선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크리스 로이드 (Chris Lloyd): 육상 선수
- 장 리스 (Jean Rhys): 소설가
- 제롬 로맹 (Jérôme Romain): 육상 선수
- A. C. 실링포드 (A. C. Shillingford): 사업가
- 필리스 Shand 올프리 (Phyllis Shand Allfrey): 작가, 신문 편집자, 활동가, 정치인
- 줄리언 웨이드 (Julian Wade): 축구 선수
- 엑자일 원 (Exile One): 음악 그룹
- 제렐 조지프 (Jerelle Joseph): 과학자, 학자